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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노벨상 수상자, 네안데르탈인 아버지와 딸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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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이언스샷] 獨 스반테 페보 박사,  13 명 화석 발굴 DNA  통해 부녀, 조손 관계 확인 유전적 다양성은 모계가 더 커 외지 여성이 남성 찾아오는 가부장제 추정 네안데르탈인 아버지와 딸의 상상도. 시베리아의 한 동굴에서 5만년 전 네안데르탈인 부녀의 화석이 발굴됐다 . / Tom   Bjorklund 인류의 사촌, 또는 숨겨진 조상으로 불리는 네안데르탈인이 처음으로 가족 단위로 모습을 드러냈다. 네안데르탈인은 현생인류의 직계조상인 호모 사피엔스보다 먼저 유라시아에 정착했다가 멸종한 인류이다. 지금까지 모두  18 명의 화석이 발굴됐지만, 가족이 한꺼번에 발굴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독일 막스플랑크 진화인류학연구소의 로리츠 스코프, 스반테 페보 박사 연구진은  20 일 국제 학술지 ‘네이처’에 “알타이산맥 남서쪽에 인접한 러시아의 두 동굴에서 5만 1000 년에서 5만 9000 년 전 사이 혈연관계를 맺은 것으로 보이는 네안데르탈인  13 명의 화석을 발굴했다”고 밝혔다. 페보 박사는 2주 전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한 과학자이다. 시베리아의 차기르스카야, 오클라드니코프 동굴(지도의 붉은 점)에서 네안데르탈인  13 명의 화석이 무더기로 발굴됐다(A). 아래 왼쪽은 입구가 북쪽으로 향한 차기르스카야 동굴이며(B), 오른쪽은 남쪽으로 열린 오클라드니코프 동굴이다(C) . / Nature ◇ 부녀, 할머니와 손자로 이뤄진 가족 확인 네안데르탈인은  40 만년 전 아프리카를 떠나 유라시아에 정착했다. 약 4만년 전 멸종하기까지 7만년 전 아프리카를 떠나온 호모 사피엔스와 공존했다. 이번 연구진은 시베리아 차기르스카야 동굴에서 네안데르탈인  11 명의 화석을 발굴했으며, 인근 오클라드니코프 동굴에서도 2명의 화석을 확인했다. 두 동굴에서 나온 석기 9만여 점이 재료나 형태가 비슷하다는 점에서 모두 같은 집단으로 추정됐다.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인 페보 박사는  2010 년 네안데르탈인  DNA 를 처음으로 해독해 오늘날 아시아인과 유럽인은 누구나 네안데